트럼프, 사석에선 “성관계 스캔들 거짓말”…여론동향 주시

“매력 느껴지는 스타일 아냐”…지인에게 해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사석에서 해당 여성에 대해 험담하며 여론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지난 25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관련 사실에 대해 인터뷰한 뒤 공개적으로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평소 스타일과 달리 이번 일에 이례적인 자제를 보인다”면서 “사석에서는 주변 인사들에게 클리포드의 인터뷰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지인에게 “그녀는 내가 매력을 느끼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플로디아 팜 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친구들과 이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25일에는 변호사 마이클 코헨과 저녁을 함께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클리포드와 논쟁을 해봤자 얻을 게 없다”며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클리포드의 인터뷰를 봤는지 물어보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본 한 참모는 WP에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클리포드의 주장이 신빙성 있게 안 보이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문이 충성도 높은 지지층까지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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