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으로 두말?”…역사학자 전우용, 나경원 저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폐쇄는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조치라며 반대하자 역사학자인 전우용 작가가 자신의 생각도 보수하지 못한다며 10년 새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은 나 의원을 저격했다.

전 작가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선, 자기 생각도 ‘보수’하지 못하는 기회주의자들을 ‘보수’라고 부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인 권익이 침해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보호할 수 없다”는 지난 2008년의 나경원 의원을 말과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일베 폐쇄 추진을 우려한다”는 최근 의견을 차례로 올려 비교했다.


앞서 지난 23일 청와대는 일베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웹사이트 전체 게시글 중 불법 정보 비중과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의도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이 될 수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차별‧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일베 폐쇄 추진은 표현의 자유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행위이자, 방송장악에 이어 인터넷 공간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포털사이트 중 여권에 대한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네이버를 압박하기 시작하더니, 이제 눈엣가시 같은 반여권 사이트를 폐쇄 운운하며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베 게시물과 상응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음이나 네이버 기사에 달리면 댓글 시스템을 전면 폐지라도 할 것인가”라며 “여권이 언론의 자유, 표현이 자유가 봉쇄됐다고 그토록 비난하는 보수 정권 시절에도 소위 보수와 친하지 않거나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특정 사이트를 폐쇄하려는 신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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