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1호 한인배우 오순택 씨 별세

오순택
미국의 인기 TV 쇼 매쉬에 출연했던 고 오순택 씨의 모습

한국계 할리우드 원로배우 오순택씨가 지난 4일 오후 3시20분경 미국 LA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지난 193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오 씨는 1959년 국비 유학생으로 도미, 뉴욕 네이버후드 연극학교를 수학한 후 본격적인 연기생활에 들어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진입한 고인은 이후 ‘쿵푸’ 등의 TV 시리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고 1974년 ’007시리즈-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MI6의 동남아 현지 요원 역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인기 TV 쇼 매쉬,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최후의 카운트다운’ 그리고 애니메이션 ‘뮬란’등 무려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해 왔다. 지난 2001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초빙교수로 임영되면서 귀향해 한때 서울예술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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