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야심작 ‘중국형 코나 엔씨노’

“SUV의 새로운 발견” 콘셉트
디자인·안전·편의성 3박자 갖춰
정의선 “中 젊은고객과 가치공유”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엔씨노’를 앞세워 중국 시장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 가운데 하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가운데 왼쪽)을 비롯한 베이징현대 관계자들이 중국 소형 SUV 엔씨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2013년 5개 차종 21만1000대 규모에서 지난해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베이징현대가 지난 2014년 젊은 층을 위한 도심형 SUV를 콘셉트로 출시한 ix25도 지난달까지 누적 29만8000여대를 기록, 30만대 가까이 판매된 바 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선보인 엔씨노로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해 중국 시장 판매 회복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SUV의 새로운 발견(SUV的新)’이 론칭 콘셉트인 엔씨노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개성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주행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중국 전략형 차종이다.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한 유니크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에 중국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엔씨노에 탑재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사양을 포함했다.

아울러 작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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