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기대감 높이는 美…트럼프·폼페오 “회담 긍정적”

트럼프 김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발언을 쏟아내면서 ‘세기의 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금 나 자신과 김정은 사이의 회담들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회담이) 아주 멋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에서 우리를 매우 돕고 있다”며 “핵무기를 없애는 것은 그들에게도 좋고 모든 이들에게 좋다. 그들은 우리가 일종의 해결에 다다르는 데 있어서 정말로 훌륭하게 우리를 도와 왔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명자도 5월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국무장관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는 합의 도달이 가능한 지를 결정할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며 “나는 미 행정부가 그것에 대한 조건을 적절히 설정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세계가 너무도 절실하게필요로 하는 외교적 결과들을 달성하기 위한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최고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실무접촉을 주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 지명자의 잇딴 긍정발언은 그러나 북한의 ‘담대한 비핵화 행동’을 전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가 이뤄지기 전까지 완전한 보상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번 (북미) 회담으로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이라며 “우리는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 결과를 얻어내지 않는 이상, 보상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가용 외교수단을 동원해 이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도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대통령과 대좌해 핵폐기를 논의할 용의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최대의 압박작전’”이라며 “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의 압박작전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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