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마크롱 “내가 트럼프 설득”…“미국 대리인”, 비난 직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리아 개입을 지속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언론은 ‘미국의 충성스러운 대리인 역할’을 했다며 꼬집었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을 말했지만 우리는 시리아에 남아야 한다고 그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습 대상을 화학무기 시설로 제한토록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지난 14일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핵심 기반시설로 추정되는 3곳에 총 105발의 미사일을 투하했다. 공습 직후 3국은 타격 대상을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로 제한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군사행동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전복시키거나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프랑스 보도전문 채널인 ‘프랑스 24’는 프랑스와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에 폭격에 동참한 것은 도박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랑스와 영국 언론은 미국의 ‘충성스러운 대리인 역할’을 했다는 비난과 함께 러시아의 또 다른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 직후 트위터에 “임무 완료”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등 언론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