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6월 사임”…고이즈미의 예언 적중할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학스캔들과 관련, 문서조작 은폐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아베 신조 총리가 6월 사임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는 사학스캔들과 관련된 재무성 문서조작, 자위대의 보고문건 은폐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6월에는 사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주간지 슈칸아사히 최신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정권 유지에 대한 질문에 “위험해졌다. 아베 총리의 (총리직) 사퇴는 현 국회가 끝나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소집돼 있는 통상(정기)국회는 오는 6월 20일까지 지속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14일 이바라키 현 미토 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3선은 어렵다.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발언이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2002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관방장관으로 수행하는 등 그로부터 많은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6월 사퇴를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학 스캔들(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학원)에 깊이 연루돼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 영향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스캔들과 관계있으면 그만둔다고 했지만, 지금은 들통 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국민은 생각한다”며 “후보들이 아베 총리로는 선거를 할 수 없다며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사학스캔들이 재점화하면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인 30%선마저 깨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차기 총리감으로 ‘원전 제로’를 주장하고 있는 고노 다로 외무상을 거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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