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경고 “또 한번 시리아 공격시 국제관계 혼란에 접어들 것”

시리아 내전, 정치적 해결 기회 상실
美, 러시아 대한 추가 제재 계획 밝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시리아 공습이 재차 발생하면 국제관계가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서방국가의 시리아 공습 때문에 정치적으로 시리아 내전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이같은 행동을 계속할 경우 국제관계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시리아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뒤 시리아 주변 정세를 논의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서방국들의 행동은 유엔 헌장, 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들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와 터키 양국은 이번 공습과 관련,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의 실질적 진전을 지향하는 두 나라의 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CBS방송에 출연해 “16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다루는 모든 기업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지금까지 가능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취했는데 이제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시리아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이란은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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