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높은 집값에 삶의 질 뚝!

LA 카운티

“LA 카운티 높은 집값에 삶의 질 뚝!”

LA 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UCLA 러스킨 스쿨이 지난달 LA 카운티 주민 14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문조사(오차확률±2.6%) 결과 주민들의 ‘삶의 질’점수가 전년 대비 3점 하락한 56점에 그쳤다.

‘삶의 질’ 지수는 10점(최저)에서 100점(최고)의 점수대로 평가되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2015년과 2016년 집계(59점) 대비 3점이나 하락했다.

LA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한 것은 설문 조사 대상 9개 항목 모두가 하락한 결과다. 특히 집값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 삶의 질 하락에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주거비용의 만족도는 2016년 50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47점 그리고 올해는 43점까지 하락하며 조사 대상 9개 항목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거비용 관련 설문을 세분하면 응답자 50% 이상은 자신을 포함한 가족과 친구 등이 집값 때문에 외곽지역으로의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각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비율은 연령층이 낮을 수록 높아 50살 미만 주민의 경우 전체 2/3가 이에 해당됐다.

또 응답자 25%는 ‘노숙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답했고 렌트 컨트롤에 대해서는 설문 대상 모두 강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다세대 주택 지역(multi-family zones only)에 건설되는 것을 선호했고 신규 주택 건설이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고르게 나뉘었다.

주거비 이외에는 출퇴근과 교육 항목에 대한 불만족이 높았다. 출퇴근 스트레스의 경우 2016년 58에서 2017년 53 그리고 올해 50으로 떨어지면서 날로 심해지는 LA카운티의 교통정체를 나타냈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 항목 또한 48에 그쳤는데 이 역시 2016(54)년과 52년(2017년)대비 하락한 수치다. 이외에도 환경(56), 의료보건(67), 이웃(67), 인종, 종교 갈등(67), 안전(60), 그리고 직업안정성(57) 역시 모두 전년 대비 점수가 내려갔다. 단 직업 안정성의 경우 지난 2016년(52)대비 점수가 상승하며 전체 9개 항목 중 유일하게 개선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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