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父박상관 “美여자프로농구, 부딪혀서 이겨야”

박지수, 미국행 WNBA 도전
박지수 [사진=WKBL]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지수(20·청주 KB스타즈)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박지수는 2018시즌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이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3일 박지수는 팀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지수는 국내 최고의 센터다. 이번 시즌 WKBL에서 득점 10위(14.2위), 리바운드 2위(12.9개), 블록 1위(2.5개)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제 무대를 바꿔 WNBA에 도전한다. 드래프트가 된 만큼 WNBA에서 살아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국 전 박지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정규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목표”라며 “1~2년 하고 돌아오는 선수가 아닌 5~7년, 그 이상 뛰고 돌아와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아버지, 박상관 전 감독은 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51%라고 본다. 평균 10분 이상 뛰면서 5점 4리바운드 정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 나이는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벤치에만 앉아있으면 안 된다. 부딪혀서 이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WNBA 도전은 지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나는 박지수의 아버지이자 1호 팬이다. 아끼고 사랑하는 막내딸”이라며 응원했다.

청주 KB 스타즈 소속인 박지수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미국행을 결정, 오는 29일 시작하는 라스베이거스 캠프에 합류한다.

만일 오는 5월18일 결정되는 개막 엔트리 12명에 들 경우, 박지수는 8월20일 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에서 미국 무대를 밟을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