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식펀드 자금 썰물처럼 빠져나가

미국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9년간 이어지던 미 증시의 강제장이 마무리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줄이기 위해 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무려 24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임금 인상과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410억달러가 빠져나가며 2008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월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지난 2월 이후 누적치를 더하면 올해 들어서만 670억달러가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다.

미 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해 단행됐던 세제개혁 등에 대한 신뢰로 미 주식펀드에 108억달러를 투자하며 시작했지만 2월부터 인플레이션 상승이 시작됐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과 통상갈등이 고조되면서 미 기업들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선을 돌파하면서 ‘저금리 시대’가 종료됐다는 신호가 커지며 주식에서 채권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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