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커뮤니티 노숙자 쉘터 및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

LA 한인사회
로라 전 LA 한인회장이 7일 오후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모임을 통해 노숙자 쉘터 지정과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반대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안을 밝히고 있다.

LA 한인커뮤니티가 LA 시정부의 노숙자 쉘터 지정과 타운내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안에 맞서기 위해 힘을 모은다.

LA 한인회를 필두로 한인 커뮤니티 34개 단체는 7일 LA 한인회관과 한미 연합회 사무실 등지에서 ‘타운내 노숙자 쉘터 건립 및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 반대’ 모임을 갖고 2개의 긴급 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숙자 쉘터 건립 반대 위원회는 쉘터 건립 자체는 반대하지 않돼, LA 한인사회의 의견 수렴없이 지정된 쉘터(버몬트와 윌셔 인근 LA 시 소유 주차장)부지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에 노숙자 쉘터 건립을 추진 중인 허브 웨슨(10지구 시의원) 시의회 의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에게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 의견을 모은 서한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요청했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 등 커뮤니티 단체장들은 “한인사회의 의견 수렴이 될 때까지 시위 등 공동 대응이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또 그간 관계처럼 여겨지던 정치자금 지원이나 LA시 추진 사업 후원 등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때 까지 중단하는 방법도 모색하겠다. 현재 독지가로부터 전달받은 2만달러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자칫하면 노숙자 쉘터 반대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안이 한인커뮤니티의 지역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표현 방식에서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안 반대 위원회는 지역구 지정 반대가 투표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를 결집하는 것과 동시에 LA 한인커뮤니티 전역에서 지정 반대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구 지정안은 다음달 19일 최종 투표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 투표에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구 내 주민, 사업주 그리고 사업체 직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등은 지역 주민과 사업주 그리고 직원 등에게 투표 참여를 지역구 소속이 아니더라도 투표가 가능한 100개의 특별 멤버십을 발급할 예정이다.

지역구 확정안 투표의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인데 현장투표는 신분증과 업주 혹은 직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하면 가능하고 우편 투표는 주민의회 지역구 투표 홈페이지(https://clerkappsele.lacity.org/vbmreg/#/vb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투표 용지는 오는 21일부터 발송되는데 찬반 여부를 기입해 다음달 12일까지 재발송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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