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기업도 제재 의지 밝혀

볼튼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가능”

대이란 제재 앞두고 유럽 압박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이후 대 이란 경제 제재에 협조하지 않는 유럽 기업들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이란과 무역ㆍ금융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3일(현지시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기업들도 제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유럽은 이를 따르는 게 궁극적으로 자신들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대 이란 경제 제재에 협조하지 않는 유럽 기업들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이란과 무역ㆍ금융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탈퇴 이후에도 핵합의의 다른 당사자인 유럽 3국(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미국의 결정과 상관없이 핵합의 유지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독일은 미국이 탈퇴를 번복하도록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란과 거래를 해오던 유럽 기업들이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대이란 경제제재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이견을 보이는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적용하겠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유럽이 미국의 핵합의 탈퇴 및 관련 제재의 복원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며 유럽 측의 입장이 정리된 것을 보고 대응하겠다”면서 “이는 단지 나의 의견이며, (내가) 최고 의사 결정자는 아니다”고 여지를 뒀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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