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골드만 삭스와 손잡고 크레딧 카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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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 애플이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손잡고 내년 초 크레딧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애플은 이미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와 제휴해 애플 고객에게 무이자 대출 및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이들 서비스를 포함한 크레딧카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애플페이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은 이번 제휴를 통해 건당 결제 금액의 0.15%를 받던 애플페이의 수수료를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수수료 수입을 늘려 오는 2020년까지 애플의 서비스 사업 매출을 5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중 어느 결제망을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그간 비자와 협업해 왔음을 감안하면 비자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자사의 주력 사업이었던 트레이딩 부문 매출 감소를 애플과의 협업으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골드만 삭스는 2년 전부터 ‘마커스’라는 브랜드로 개인 고객에게 대출과 예금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JP모건체이스나 웰스파고, 뱅크오보 아메리카 등과 달리 오프라인기반이 취약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소비자금융 관리 앱을 개발한 클래리티 머니를 인수해 모바일 소매금융을 강화했고 애플과 손잡고 애플의 폭넓은 고객층을 흡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경쟁사 아마존은 이미 JP 모건 체이스와 손잡고 고객에게 당좌예금 계좌와 유사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협의 중이다. 아마존은 기존 은행 서비스에 부정적이거나 아직 신용카드 발급이 안 되는 청년층 그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가 없어 현금 사용이 익숙한 이들을 아마존 프라임으로 끌어들여 고객층을 늘리고 이들을 ‘아마존페이’와 연동해 추가 수익 사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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