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줄어드니 금융사고 규모 85.7% 급감

금융사고 금액 1156억원, 85.7%↓
지난해 대형 금융사고 없어
2013년부터 동경지점 부당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금융사고 관련 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발생하던 초대형 대출사고가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금액은 1156억원으로 전년도 8101억원보다 무려 6945억원(85.7%↓) 급감했다.

금감원은 “과거 4개년 연속 발생한 초대형 대출사고가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아 사고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2013년엔 국민은행의 일본 동경지점 부당대출(3786억원), 2014년엔 KT ENS대출사기(2684억원), 2015년엔 모뉴엘 대출사기(2015년 3184억원, 2016년 3070억원 보고), 2016년엔 육류담보 대출사기(2016년 3868억원, 2017년555억원 보고) 등이 발생했다.

사고 건수는 2014년 223건에서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152건으로 줄어들었다.

건수기준으로는 사고금액이 10억원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가 130건으로 전체 사고건수(152건)의 85.5%를 차지했다. 1억원 미만의 금융사고는 전체 금융사고의 과반인 52.0%(79건)를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가 대부분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923억원으로 79.8%(22건)을 차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지난해 30건 222억원의 사고가 발생해 금액으로는 93.7% 크게 줄었다. 전년도 은행은 모뉴엘 대출사기를 포함 사고발생액이 3292억원이었다.

보험 역시 전년도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기저효과로 사고금액이 97.5%(3141억원) 감소한 8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고건수는 46건으로 16건 증가했다. 보험료 횡령 및 유용 사고가 가장 많이 늘었지만 대부분 소액인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서민금융은 전체 사고금액이 800억원으로 37.1% 줄었다. 특히 배임사고가 79.9%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사고건수와 금액이 각각 6건과 52억원으로 45.5%, 41.6%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사기가 가장 많은 843억원(43건)이었다. 사고건수는 동일하지만 대형 대출사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사고금액이 88.3% 줄어들었다.

그 다음으로 많은 횡령 및 유용은 177억원 84건으로 사고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액은 42.7% 늘었다. 배임은 주로 임직원의 부당여신 취급과 관련된 것으로 지난해 사고금액은 82.1% 급감한 135억원이었고 건수는 17건으로 8건 줄었다.

금감원은 “내부감사협의제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강화를 지속추진하고 내부통제워크샵을 통해 금융윤리의식 강화 및 사례전파를 추진하겠다”며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급증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횡령ㆍ유용, 업무상 배임 등은 수사기관에 고발ㆍ통보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