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스승의 날→학교 화합의 날’ 변경 제안

- 조희연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스승의 날 기념 논평
- 교사노조연맹, ‘교사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 제안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조희연<사진>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스승의 날’을 ‘학교 화합의 날’로 확대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선거 출마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지만, 현직 교육감이 ‘스승의 날’의 명칭 변경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희연 예비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교권 보호와 신장을 위해 기울일 4가지 노력을 밝히면서 스승의 날 명칭 변경도 제안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관계는 결코 대립적이지 않다”며, “모두의 평등한 인격적 관계 속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학교자치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가능하다면 스승의 날을 가칭 ‘학교 화합의 날’ 또는 ‘학교 가족의 날’로 확대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스승의 날을 확대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만남이 장이 되고 대화의 날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스승의 날의 폐지 및 변경 요구는 이미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국 6개 교원노조 연합체인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이를 민간기념일로 전환하고, ‘교사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스승의 날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스승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날이기 때문에 법정 기념일에서 제외해야 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교사의 날’을 제정해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직 교사인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의 경우 청원에 동참한 인원만 1만명을 넘고 있다.

한편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5일 스승의 날 발원지로 알려진 충남 논산 강경고등학교를 찾아 기념식을 갖는다. 스승의 날은 1963년 당시 강경고에 재학 중이던 윤석란 JRC(RCY의 옛명칭, 청소년적십자단) 회장이 병석에 있는 선생님을 찾아뵙자고 제안한 것이 기원이 됐으며,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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