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마케팅 ‘NO’…맞춤형 마케팅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

-올리브영, 남성 고객 위해 축구티켓 증정 행사
-경기 불황에도 불구 매출 ‘쑥’ 판매효과 ‘톡톡’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지난달 올리브영은 남성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이 나서는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300장을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불독(BULL DOG)’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지난달 22일 펼쳐진 대한민국과 베트남 경기 입장권 2매를 함께 나눠줬는데 불과 3일만에 준비한 티켓이 모두 소진됐다. 특히 이벤트를 진행한 해당 매장은 불독 브랜드 매출이 평소보다 150% 오르는 등 판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처럼 소비자 취향과 수요가 다양해지고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예비군의 날 맞이 올리브영 밀리터리 화장품 샘플키트 증정 마케팅. [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1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업체마다 소비자 성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잠재 구매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4월 예비군의 날을 맞아 명동본점, 강남본점, 대구본점, 부산광복본점 등 플래그십 스토어와 대학가, 군부대 인근에 위치한 매장 100여 곳에서 ‘밀리터리 화장품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밀리터리 화장품 키트는 훈련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남성들을 위해 남성 수분크림과 자외선차단제, 고무링 등으로 구성됐다.

남성 뿐 아니라 최근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마케팅도 펼쳤다. 지난 3월 출시된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브랜드 ‘컬러그램’은 이름부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어감으로 친숙한 느낌을 준다. 장난기 가득한 상품명과 원색의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젊은 감성을 겨냥했다. 마케팅 역시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유명 뷰티 유투버 ‘연두콩’을 앞세워 진행했는데, 그 결과 출시 한달만에 페이스북 팔로워 1만명을 돌파했고 인스타그램에서 컬러그램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은 일주일만에 2500건을 넘기는 등 주목을 받았다. 매출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컬러그램은 출시 한달 만에 150%나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리브영 즉구’ 캠페인 영상 캡처. [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이와함께 올리브영은 2030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올리브영 즉구’라는 캠페인도 펼친다. 그동안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살 수 있었던 신개념 클렌징 퍼프인 ‘페이스헤일로’나 효소 파우더 클렌저 ‘수이사이’, ‘필로소피 향수’ 등 트렌디한 상품들을 ‘올리브영에 오면 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았다. 타깃층을 고려해 케이블TV와 유투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송출된다. 이 캠페인은 과정이 번거로운 해외직구 대신 올리브영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즉구(오프라인에서 즉시구매)’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 성향과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마케팅과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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