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후보 인터뷰]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공항 포화상태…제2공항 필요”

- “제주 제2공항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
- 중국 자본문제, 문대림 후보가 장본인

[헤럴드경제(제주)=홍태화 기자]제2공항ㆍ중국자본ㆍ중앙차선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핵심 현안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만 연간 3000만명이 된다”며 “반면 적정인원은 2000만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을 두고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치 중이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은 공항 건설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원 후보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원희룡 제주도지사 캠프]

원 후보는 이와 관련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국토교통부에 용역을 의뢰해 제2공항이 최선이란 결과가 나왔다”며 “전문가들이 종합적인 선택을 해서 안이 나와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검증 요구와 관련 재검증 용역을 하고 있기에 이를 보고 ‘큰 문제’가 없다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자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쟁자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문 후보가 중국자본을 끌어온 장본인이라는 주장이다. 중국자본은 난개발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도내 원성이 높다.

원 후보는 “문 후보는 인제 와서야 중국자본의 문제점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2010년 대규모 부동산 개발분양을 유치한 장본인”이라며 “(문 후보는 이를 두고)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 산간이나 경관이 좋은 곳에 대단위로 부동산이 들어와 난개발이 생겨 큰 부작용이 생겼다”며 “원인이 전임도정이었고, 나 원희룡은 이를 해결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투자의 3원칙을 제시한다”며 “중산간이나 보전지역 개발은 금지하고, 부동산 분양 위주 사업도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 지역경제와 맞물려 미래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를 선별해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버스 중앙차선제 도입은 ‘불가피한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중앙차로를 도입하기 전에는 약 1㎞ 정도 거리를 가는데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최악의 정체 상태였다. 대중교통이라도 정시성을 지킬 수 있게 하자는 방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상대 후보들은 차로가 많지 않은 도내 특성과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이어왔다. 차선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중앙차선 하나를 내어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와 관련 “버스라도 정시 소통이 되는 것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반응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가용 이용자나 택시 운전사는 상습적인 정체 때문에 불만이 쌓여 중앙차선제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만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왕복 6차선이 다 막히는 상태에서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상대 후보에게서 나온 대안이라도) 언제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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