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제삼은 맥스썬더 어떤 훈련? 北 반발에 B-52는 불참 가능성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 일환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분리
-세계최강 미전투기 F-22는 참가, B-52는 아직 전개 안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16일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썬더’를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해 맥스썬더 훈련이 주목받고 있다.

맥스썬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매년 실시하는 정례적인 연합 공중전 훈련으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과 현존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공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양국 100여대의 항공전력이 대규모로 참가한다.

한미 공군 연합훈련 장면 [사진=공군]

한국군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가 주관하며, 올해는 우리 공군이 훈련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적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작전, 가상 모의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공세작전 등을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며 양국의 연합 공중전 능력을 점검, 강화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예년에는 3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지만, 올해는 별도로 치러진다.

군사 전문가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2개월간 실시했던 3월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을 올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화해 분위기에 따라 1개월로 단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원래는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에 맥스썬더가 포함돼 한미연합훈련이 2개월 치러졌지만, 올해는 1개월로 축소하는 대신 맥스썬더를 분리해 별도로 치르기로 한 모양새라는 것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맥스썬더는 과거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독수리훈련 기간을 1개월로 줄이는 대신 맥스썬더 훈련을 별도로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미국 전략자산인 F-22, B-52 등의 참가가 거론된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적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고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 F-22나 핵무기 탑재 및 투하가 가능한 B-52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북한은 민감하게 여기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22 8대가 참가한다. 한미연합훈련에 F-22 8대가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F-22 6대가 참가했다.

미국이 우방국에 제공하는 대표적 핵우산 전력의 하나인 B-52는 북한의 맥스썬더 비난을 계기로 훈련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미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맥스썬더 훈련에 참가했으나, B-52는 아직 참가하지 않았다”며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전략폭격기 B-52가 참가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전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브룩스 사령관과의 회동을 위해 이날 예정된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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