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기조ㆍ호경기 영향…국채금리 7년래 가장 큰 폭 상승

美 연준 올해 기준금리 4회 인상 가능성 51%, 국채금리 상승 견인
미국 경제 펀더멘털 호조 등 영향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3.1%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달러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9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년 3.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2.589%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로 10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 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3.22%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3.1%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사진=AP연합뉴스]

장ㆍ단기 미 국채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4회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CME기준 트레이더들이 올해 기준금리 4회 인상에 51%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를 넘어간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업체 매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는데 이번 주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미ㆍ중 2차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전개된 것도 채권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뉴욕 금융 시장도 요동쳤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 안팎 치솟으면서 장중 93.457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 속에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12%(27.90달러) 떨어진 1,29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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