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GAP)도 ‘하나의 중국’ 지뢰 밟아…티셔츠에 中지도 잘못 그렸다가 곤욕

메리어트, 델타, 자라 이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이 티셔츠에 중국 지도를 잘못 그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갭은 14일(현지사간) 잘못된 중국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한 것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에서 해당 의류를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한 네티즌이 캐나다의 한 갭 매장에서 찍은 티셔츠 사진을 웨이보(微博)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그는 티셔츠에 그려진 중국 지도에 남티베트, 남중국해, 대만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원후이바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갭은 “우리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 우리는 일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갭 브랜드 티셔츠가 중국의 정확한 지도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고의가 아닌 실수였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홍콩과 마카오, 대만이 대륙과 하나의 나라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 기업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1월 메리어트 호텔은 대만 홍콩 등의 카테고리를 따로 표기해 중국 홈페이지를 일주일간 차단 당하기도 했다.

미국 델타항공이나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도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공개 사과했다. 이에 글로벌 업계에서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지뢰’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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