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6선의 문희상 의원

-원내 1당 유지하면 국회 본회의서 선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문희상<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16표 가운데 67표를 획득,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제쳤다. 문 의원은 국회 본회의를 거쳐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의 수장을 맡게 된다. 


‘여의도 포청천’으로 불리는 문 의원은 범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민주당 내 20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73세)이기도 하다.

198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문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줄줄이 당선돼 6선의 중진이 됐다.

16대 국회에 재입성하기 전에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비서실장을 마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복귀, 2005년 4월 당 의장으로 선출돼 여당을 이끌었다. 같은 해 10ㆍ26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취임 6개월여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에 특유의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문 의원은 2008년 당내 다수파의 지지를 받으며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으로도 선출됐다.

2014년 9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공개 석상과 사석에서 여러 차례 “개작두로 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며 당내 계파 이기주의의 분출을 억눌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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