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담판 대표단, ITㆍ농업담당 새로 투입…왜?

공업정보화 부부장, 농업농촌 부부장 워싱턴 담판에 참여
中 추가 금융시장 개방 가능성 관측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ㆍ미 2차 무역담판이 미국 워신턴DC에서 시작된 가운데 중국이 IT와 농업 담당을 대표단에 새로 투입시키며 중싱(中興ㆍZTE) 제재 완화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중국측 대표 류허 부총리[AP연합뉴스]

중국 대표단에는 주요 경제부처의 차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뤄원(羅文) 공업정보화부 부부장과 한준(韓俊) 농업농촌부 부부장이 새롭게 투입됐다. 두 차관은 이달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베이징에서 1차 무역협상을 벌일 때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IT제조업과 농업 분야가 이번 2차 무역담판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의 ZTE 제재 및 ‘중국제조 2025’ 보조 중단 요구 문제와 함께 중국이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있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중국 대표단에는 이들과 함께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정쩌광(鄭澤光) 외교부 부부장,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단 부대표도 포함됐다.

이강 인민은행장의 협상 참여로 중국의 추가 금융시장 개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 전 실무 협상단이 이미 지난주부터 미국에서 현지 유관 당국과 긴밀한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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