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출장 국회의원 30명 육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 3월까지 피감기관의 돈으로 ‘나홀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이 30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자질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피감기관 지원 단독 해외출장’ 문제가 김 전 원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셈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정보공개청구와 정치권·공공기관(17곳) 취재 등을 종합한 결과,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혼자 해외출장을 간 의원은 모두 27명.


자유한국당 정병국 의원은 3차례에 걸쳐 해외출장을 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4월~올해 3월까지 17개 공공기관을 통해 가장 많이 ‘나홀로 해외출장’을 떠난 의원이다.

정 의원은 12년 12월과 13년 7월, 15년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일본과 영국ㆍ케냐ㆍ탄자니아, 프랑스 등을 다녀왔다. ‘한-일포럼 참석’, ‘코이카 협력사업 현장시찰’, ‘한-불포럼’ 등이 출장 이유였다.

또 도종환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신상진 의원은 각각 두 차례 단독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이밖에 민주당 원혜영 의원, 박병석 의원, 이수혁 의원, 이석현 의원, 김경협 의원과 한국당 주호영 의원, 이완영 의원, 김정훈 의원, 정우택 의원, 유기준 의원, 정양석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도 각각 한 차례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홀로 해외출장 길에 올랐다. 한국당 이완영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보좌진을 대동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은 ‘한-일 포럼’이나 ‘한-캐나다’, ‘한-싱가포르’ 등 특정국가와의 포럼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외유성 출장으로 비쳐지는 출장들도 있다. 한국당 이완영 의원의 경우, 2013년 7월 1~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당시 산업인력공단이 항공료 1,070만원과 체류비용 9,69만원, 비서관 항공료 222만원을 지원했다.

또 이상직 전 의원(민주당, 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경우에도 2013년 8월 12~17일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 등을 다녀왔다. 국외독립운동 사적지 시찰이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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