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섬 화산 폭발…국내외 관광객 예약취소쇄도 최소 500만달러..

HAWAII-VOLCANO/ <YONHAP NO-2391> (REUTERS)
하와이섬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휴가차 하와이를 찾으려던 국내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미국 하와이 섬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인근에 항공 운항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휴가차 하와이를 찾으려던 국내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는 이날 화산재가 해발 2.25마일까지 치솟아 하와이 화산관측소가 항공 운항 경보를 주황색(오렌지)에서 적색으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항공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진행 중이어서 화산재가 항공기 운항 경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화산재가 서남쪽으로 움직이면서 분화구와 18마일 떨어진 곳까지 퇴적물을 남겨 이 지역에 공기오염 관련 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과 화산 가스로 이미 가옥 37채가 파손됐고 2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하와이 섬의 거주민들에게 화산재는 또 다른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화산재 분출량이 많아지면 전력공급에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규모 3 안팎의 지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면서 15군데가 넘는 분화구 균열에서 이산화황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하와이 섬 일대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지 관광업계는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예약취소 피해액만 최소 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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