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4월5일 F-15K 사고원인은 조종사의 상황인식 상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4월 5일 경북 칠곡군 유학산 자락에 추락한 F-15K 사고는 조종사의 상황인식 상실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종사의 상황인식 상실은 비행착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공군은 18일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항공기는 대구기지 관제소 유도로 레이더 추적 종축 귀환 중이었으며, 착륙 최종경로 진입을 위해 선회하던 중 안전고도 이하로 강하되어 칠곡군 소재 유학산 8부 능선에 충돌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당시 조종사는 운중 비행(비오는 날 비행) 상태에서 전방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를 집중해 깊은 강하자세로 강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강하각 조절시기를 놓쳤다”며 “이는 비행착각의 원인 중 하나인 상황인식 상실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F-15K 잔해 [사진제공=연합뉴스]

공군은 “앞으로 운중 비행 및 관제절차, 전후방석 조언절차, 계기비행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 및 보완하고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사고 예방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순직 조종사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군 항공안전단 사고조사실장을 단장으로 비행, 정비, 항공관제 분야 등 11명의 전문요원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했다.

사고조사단은 블랙박스 기록, 사고현장 및 잔해 조사, 데이터링크, 공중전투기동 훈련장비(ACMI), 지상 관제 레이다 항적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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