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일본법인 설립…日시장 공략 발판 강화

- 3월 도쿄에 설립…기존 사무소→법인 전환
- 도시바 투자ㆍ응원용품 사업 등 日 접점 확대
- 日 시장 이해도ㆍ사업기회 확대 모색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일본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SK그룹 전체적으로 일본시장 접점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월1일자로 도쿄 치요다구에 일본법인 ‘SK텔레콤 재팬(SK telecom Japan. INC)’을 설립했다.

SK텔레콤의 일본법인은 일본 시장에 대한 리서치가 주요 업무다. 지분은 SK텔레콤이 100%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법인 대표는 최우성 기존 SK텔레콤 도쿄사무소 소장이 맡았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부터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법인으로 전환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해외 법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3개로 늘어났다. 그동안 SK텔레콤뿐만 아니라 통신사들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직접공략을 시도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신산업은 여타 산업들의 토대가 되는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가에서 규제가 매우 강하다. 이에 수년 전부터는 네트워크보다는 콘텐츠, 플랫폼, ICT 기술 솔루션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통신사들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일본법인 역시 통신 분야보다는 비통신 분야의 리서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지분투자를 추진 중이고, 아이리버 자회사 SM LDC(Life Design Company)가 일본에서 응원용품(굿즈) 사업을 진행하는 등 SK텔레콤군의 일본시장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기회를 탐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아이리버를 인수했으며, 올해 초 음원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을 인수한 상태다. 또, SK하이닉스를 통해 ‘한미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재팬을 제외하고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종속 회사는 ‘SM LDC’ 외에도 ‘SM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그루버스 재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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