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ㆍ오원춘’도 비켜간 남경필 ‘올인’정치..해피어게인 또 올까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역전드라마를 꿈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크지만 여전히 그는 ‘해피어게인’을 노린다. 이장(성남시장)과 군수급(경기도지사)였던 체급은 어느새 ‘이재명 신드롬’을 타고 자신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고인이 된 부친 지역구에서 재보궐선거(수원 팔달구)로 34살(1998년)에 한나라당 15대 국회의원에 당선, 정치에 첫발을 들여놓은 그는 15대부터 19대까지 치뤄진 5번의 총선에서 ‘선거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경기도지사 당선까지 합치면 총 6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사진=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그는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이번 선거를 치루고있다. 이재명 음성파일 논란을 제기하면서 공통 분모인 가정사를 빼고 ‘인격’ 문제만을 도려내 문제 제기하고있지만 가정사만큼은 자유롭지못한 남 지사도 ‘자충수’가 되고있다.

6.13 선거 초반이지만 지지율도, 주변 상황도 녹록치않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시너지 효과마저 일으키면서 더민주 공세는 여전히 파죽지세다.

남 후보 정치인생 20년은 외형적으로 굴곡없어 보이지만 ‘줌인’해보면 긴장과 위기의 순간은 늘 찾아왔다. 19대 총선에서는 오원춘 살인사건이 자신의 지역구를 뒤덮었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세월호 사건으로 정권심판론이 제기됐다.

남 후보는 ”지난 (경기도지사) 지방선거 출마할 때는 거꾸로 여론 조사에서 30%이상 상대후보를 앞섰지만, 점점 간격이 좁혀지더니 출구조사에서 졌다가 결국 0.8% 차이로 선거 승패가 갈렸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런 선거가 될 것 같다. 용감하게 싸우고 대안을 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30%이상 뒤지지만 이번에는 추적자가 돼서 지난 선거 상대후보처럼 따라잡겠다는 설명이다.

남 후보 출구조사 징크스는 정치 입문부터 시작됐다.

첫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당일도 ’초조‘했다. 방송사 출구조사는 상대방 후보에게 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남 지사 당선으로 뒤집혔다. 피말리는 순간은 이뿐만이 아니다. 19대 총선이 한창일때 남 지사(당시 의원) 지역구(수원시 지동)에서 엽기적인 오원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치안 화살이 지역구에 쏟아졌지만 아슬아슬하게 남 지사를 비켜나갔다.

요즘 남 지사는 이재명 후보 ‘음성파일’ 도화선에 불을 붙히고 고삐를 늦추지않고있다. ‘남경필 정치’ 모든것을 걸고 ‘올인’하는 이번 선거전에서 그가 꺼내는 카드가 홈런이 될지 자충수가 될지가 이번 선거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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