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남 가정사 그만 얘기하고 정책대결하자” SNS역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경필 경기지사의 ‘욕설 음성파일’이슈화에 대해 남경필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남의 가정사 얘기는 그만하고 이제 정책대결을 하자”고 말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SNS에 관련자 완전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강조한 글을 올리는 등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17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전화 대담자로 나선 이재명 후보는 ‘음성파일’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 출장식에 참석한 모습과 18일 5·18민주화 운동 관련SNS글. [사진=연합뉴스/SNS캡처]

이달 말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분주한 행보에 여념이 없는 이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이날 전화 대담에서 이 후보는 남 지사의 ‘음성파일’이슈화와 관련 “2012년 벌어진 일이고 매년 문제가 됐기 때문에 ‘내가 잘못했다’, ‘내 부족함 때문이다’고 이렇게 공개 사과도 여러 차례 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 인격수양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그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남경필 지사의 가정사를 거론하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어머니에 대한 패륜 행위에 대해서, 나를 낳아주신 분이고. 나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지 않냐”며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이 후보는 “우리는 공인이니까 공적 사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자”고 분위기를 전환하며 “경기도 살림 중 채무를 ‘본인이 다 갚았다’, ‘채무가 0원이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 많이 할 수 있다’고 수없이 많이 말씀하셨는데 내가 알아보니까 본인이 서명했던 결산보고서에 부채가 2조 9,910억이나 있더라”고 역공세를 펼쳤다.

남 지사의 ‘채무 0원’원 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채무가 지금 3조 원 가까이 남아있는데 이걸 좀 밝히라고 했더니. 이 말씀은 안 하시고 자꾸 남의 집안일을 후벼 판다”며 “좀 정책 이야기나 우리 경기도민의 미래에 관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8주년을 맞은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시효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후보는 “광주는 나의 ‘사회적 어머니’라며 “광주의 진실을 알기 전까지 그저 개인적 출세와 영달을 꿈꾸던 흙수저 청년에 불과했다. 진실에 눈뜨면서 제 삶의 목표는 완전히 바뀌었다. 광주가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저 이재명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정계 진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38년이나 지났지만 80년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도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폄훼하며 광주시민들의 희생을 왜곡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고 미완으로 남아있는 관련자 처벌을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시효란 있을 수 없다”며 “공권력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공소시효를 배제하고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불의한 권력이 민주주의를 짓밟는 일이 없도록, 다시는 권력의 폭압에 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나라다운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 완성을 위해 저도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80년 5월,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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