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 합병…“카톡 멜론 시너지”

-카카오톡 멜론, 새로운 음악시장 창출
-음악ㆍ영상 전담 별도법인 설립…글로벌 겨냥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을 합병하고 ‘카카오 3.0’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두 회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음악서비스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동시에 음악 콘텐츠와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된 카카오M은 지난해 연간 매출 5804억원, 유료회원 수 46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의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에서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해 이미 플랫폼 통합 작업을 시작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AI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탑재키도 했다.

카카오는 또, 음악과 영상 사업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출범시킨다. 카카오M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이 음악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별도법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라며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7월 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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