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경선 놓고 심상찮은 ‘反安 모드’…이태우 “安의 새정치 죽었다…후보 사퇴“

- 박종진 후보도 “안철수 말대로 3등하면 석촌호수 뛰어 들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비서출신인 이태우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가 18일 安송 후보의 전략공천 관여 사실을 폭로하면서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또한 같은 당 소속 박종진 예비후보도 이날 “안철수 후보의 말대로 3등 성적표를 받는 다면 송파에 있는 석촌호수에 뛰어 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이태우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새정치는 죽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9일 바른미래당 소속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예비후보는 18일 안철수 후보의 전략공천 관여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후보 사퇴 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안 후보가 송파을 지역에 손학규 선대위원장을 전략공천하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사실상 안철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노원병을 시작으로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나뉘어 선거승리보다는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며 “원칙도 명분도 없는 공천과정을 보며 자괴감을 넘어 분노마저 생긴다”고 후보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던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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