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VR 콘텐츠 국내외 판매ㆍ관심 호조”

테마파크에서 콘텐츠 공급자로 확장
시네마형 ‘어크로스다크’ CJ에 판매
중국, 두바이, 벨기에 등 해외 입질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소ㆍ벤처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어낸 롯데월드 어드벤처(대표 박동기)가 놀이동산에서 ‘첨단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급자’로 비즈니스 지평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오는 12월에 선보일 예정인 ‘어크로스다크’ VR 콘텐츠의 경우 이미 CJ 4D PLEX사와 배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4차 산업혁명을 통해 테마파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

CJ 4D PLEX는 해당 콘텐츠를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에 출품해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로 소개한 바 있다.

제주도 ‘PLAY K-POP’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국내 유망 중소제작사와 협업해 개발한 게임형 VR 콘텐츠 ‘로스트킹덤 VR’을 즐길 수 있다.

‘로스트킹덤 VR’은 HMD를 착용하고 둘이서 함께 팀플레이를 진행하는 슈팅 게임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VR SPACE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해외 기업들의 입질도 분주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7 IAAPA Attractions Expo’에 참가해 ‘로보트 태권V VR’, ‘로스트 킹덤 VR’ 등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 두바이, 벨기에 등 해외 여러 나라들과 VR 콘텐츠 개발지원 및 VR 라이선스 배급 등 다방면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의 VR게임]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앞으로도 VR과 같은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테마파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테마파크 운영사에서 우수 콘텐츠 판매자로 변신을 꾀하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VR 어트랙션 ‘어크로스다크(Across Dark)’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위치한 시네마형 놀이시설 ‘다이나믹 시어터’에 최첨단 VR 콘텐츠를 적용한 것이다.

현재 완성된 ‘어크로스다크’ VR 영상은 ‘다이나믹 시어터’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HMD 구동 및 연동, 모니터링 시스템 테스트 등 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존 ‘다이나믹 시어터’는 동시에 100명이 함께 탑승해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며 짜릿한 스릴을 제공했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인 ‘어크로스다크’는 여기에 HMD까지 착용해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VR 영상 속에 등장하는 우주선 내부는 세트를 직접 제작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촬영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의 실제 연기가 더해져 리얼한 장면이 완성됐다고 롯데월드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출시된 VR 콘텐츠들은 인터랙티브 게임형태가 대다수였다면 ‘어크로스다크’는 기존에 없었던 블록버스터급 시네마 VR 콘텐츠 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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