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리조트 다 있는 ‘후아힌’여행 편의돕는 공익 ‘T라운지’ 도 있네

하나투어, 아낌없는 투자 ‘눈길’

후아힌은 상주인구가 10만여명에 불과하지만 내로라 하는 글로벌 호텔&리조트가 다 모였고, 아시아에서 몇 안되는 하나투어의 공익 ‘T라운지’가 있다.

이는 후아힌의 잠재력을 말해준다. 흔한 동남아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희소성 있는 고품격 여행자원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잠재력이 높은 곳에만 ‘T라운지’를 설치한다. ‘대박’을 이끌어낸 베트남 다낭이 대표적이다. 돈벌이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자유여행객의 편의를 돕는 일종의 관광청 지사 같은 공익적인 활동을 주로 한다.

메리어트 후아힌의 금요 해변 음악 뷔페.

후아힌 T라운지( 66-32-805-008)의 이현철 과장은 “지난 4월 후아힌 페치카셈가(街)에 오픈했으며, 와이파이, 컴퓨터 사용, 여행정보제공, 자전거ㆍ유모차 저가 대여, 짐 보관-핸즈프리, 응급상황 대처, 데일리투어, 입장권 할인판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은 관광공사 지사, 소도시 영사관 같다고 입을 모은다.

후아힌 패키지를 가진 오프라인 여행사는 하나투어가 유일하다. 패키지는 아시아나와 제휴하고 있는 타이항공이나 대한항공을 타고 방콕, 후아힌야시장, 양 농장, 몬순 와이너리, 플런완, 바나나바 워터파크, 카오타키얏 사원 전망대, 후아힌역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진다. 방콕 1박에 후아힌 2박인 세미팩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콜릭 팩토리’ 등에서 맛보는 새우야채무침(얌파레), 게살커리볶음(뿌팟뽕커리) 등 후아힌 먹거리는 여느 태국의 도시와는 달리 전통과 품격을 모두 갖췄다. 야시장이나 포장마차에선 치킨간장 당면, 생선껍질 튀김 깔리밥 등 한국돈 1000원짜리 길거리 음식도 많다. 야시장의 데친 꼬막<사진> 맛은 한국과 똑 같지만, 가격은 반값도 채 안된다.

차암에 있는 쏘 소피텔의 객실은 예술구역(ARTY)과 생태구역(NATURAL)로 나뉜다. 입구에서 부터 각종 동물조각상이 설치돼 있고, 수영장보다 더 큰 옥외 사각연못 곳곳에도 코끼리 악어 등 조각품이 있다. 회화 등이 걸려있는 77개의 객실과 스파, 프라이빗 비치, 성인 전용 수영장 등을 갖췄다.

도심의 메리어트 후아힌은 모던한 유럽 스타일과 전통 태국 스타일이 조화를 이뤘다. 로비 아래 연못, 객실배치에 맞춰 길고 둥글게 만들어진 풀장, 그리고 바다가 연결된다. 마치 3단의 푸른 바다를 보는 듯 하다. 키즈풀 등 총 5개의 수영장과 5개의 레스토랑이 있어 가족 휴양에 적합한 곳이다.

인터컨티넨탈 후아힌 신관은 비치와 연결돼 있고, 구관은 블루포트몰과 이어진다. 중앙 잔디밭에선 요가 등 강습이 이뤄지고, 풀장이 이어지며 그 끝지점에 백사장이 있다. 4개의 수영장, 6개의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이 호텔 고객은 같은 계열사인 바나나바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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