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 패키지 상품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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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 성수기를 알리는 첫번째 연휴를 맞아 일부 패키지투어 상품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

겨울철 움츠려 있던 여행 수요가 일시에 풀리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조기 마감까지 이어져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는 28일(월요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주말을 더해 3일간 이어지는 올 여름 첫 연휴를 맞아 삼호관광, 푸른투어, 춘추여행사 등 한인 관광업체를 이용해 패키지투어를 떠나는 한인은 최소 2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3일간의 일정으로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과 같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로 향한다고 업계는 전했다.

여기에 하루 정도 휴가를 더해 연휴에만 출발하는 3박4일 일정의 특선 상품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해 달라진 모습은 일부 인기 여행지가 조기 마감 된 점이다.

삼호관광의 역우 옐로우스톤 4일 일정 상품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초과해 200명 이상 모객돼 이번 연휴에는 벌써 대기자가 나오고 있다. 급하게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에 갈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세미티를 중심으로 레이크 타워나 세코야로 향하는 상품과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 캐년 등 이른바 서부대륙 3개 캐년 3박 4일 상품도 대기자가 늘고 있다.

평소에 가볼 수 없는 그랜드캐년 노스림과 엔텔롭캐년, 호스슈밴드를 단독 출발하는 4일 일정 상품도 당초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 예약이 몰리고 있다.

항공편을 이용해 4일 이상 즐기는 다소 비싼 투어 역시 이미 사전 확보된 좌석을 다 채울 정도로 빠르게 예약을 마치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과거와 달리 연휴에 앞서 예약을 마치는 시기가 1~2주 가량 빨라졌다”며 “타 회사와 달리 상품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옵션투어를 줄여 보다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 한인들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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