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출신 MLB 최다 홈런’ 대기록…추신수 “홈런 내 관심사 아니다”무덤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7일 메이저리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대3 연장 10회 말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4-3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7호, 통산 175호 홈런을 기록, 마쓰이 히데키(44·일본)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 동률을 이뤘다.

27일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번째이며, 2013년 5월 8일 신시내티레즈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년19일 만의 기록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오른쪽)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시즌 7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팀 동료인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함께 자축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가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175홈런)을 세운 가운데 텍사스는 캔자스시티를 8-4로 꺾고 전날 2-8 패배를 설욕했다.[사진=연합뉴스]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세 번이나 기록한 추신수는 ‘아시아선수 최다홈런’타이 기록을 세우고도 정작 본인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경기 후 구단관계자가 선수식당으로 와 이 홈런 공을 기념으로 가져다 줬지만 정작 본인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고.

추신수는 ”난 홈런을 많이 쳤기에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다”며 “난 홈런타자는 아니다. 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다. 홈런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마쓰이는 빅리그에서 10년 밖에 뛰지 않았다. 그가 더 뛰었다면 나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을 것이다. 누군가 기록을 깼을 것” 이라며 겸손함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날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0.259(201타수 52안타)를 유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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