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평가 상대 온두라스 “멕시코 기동성 경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러시아월드컵을 눈앞에 둔 신태용호의 첫 평가전 상대인 온두라스는 멕시코를 꺾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이 본선에서멕시코와 맞붙을 때 ‘기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두라스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도니스 에스코베르(올림피아)는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선수들은 기동성이 뛰어나다.
드리블과 공을 쫓아가는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오른쪽)과 도니스 에스코베르 골키퍼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8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붙는 온두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북중미의 다크호스다.

러시아월드컵 예선서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간 끝에 호주에 져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은 경험이 있어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와의 본선 조별리그 2차전 대비를 위한 맞춤형 상대다.

멕시코를 격파할 당시에도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에스코베르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일명 치차리토·웨스트햄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미겔 라윤(세비야) 등도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감독 또한 이들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멕시코엔 멀티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한국은 조직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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