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까지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과일맛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달고 시원한 수박 맛을 제대로 살린 과자가 나왔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원물 과육을 사용해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 맛을 그대로 살린 ‘오예스 수박’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여름 시즌에 맞게 8월까지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업계 처음으로 수박의 원물을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오예스’가 국내 과자 중 가장 높은 수분(20%)을 함유하고 있어 가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수를 사용하는 오예스 안에 베어있는 촉촉한 수분을 수박의 달콤함으로 채웠다.
해태제과가 원물 과육을 사용한 ‘오예스 수박’을 여름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다. |
오리지널 오예스에 비해 수박 시럽 양을 19% 늘려 맛과 향이 진하다. 자일리톨을 넣어 수박의 청량감을 더했다. 천연 치자가 들어간 초록색의 케이크와 빨간 속살까지 맛과 향, 색감까지 수박을 담았다. 냉장고에 10분만 넣어두면 차게 먹어야 제격인 수박 맛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과업계에서 과일 맛 과자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과일 맛 과자로 출시된 신제품 중 성공기준 척도인 월 매출 10억원을 넘어선 제품만 16%로, 일반과자(10%)을 넘어선다. 둘 중 하나는 월 매출 3억원선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제품 중 과일 맛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높아졌다. 18%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6%까지 증가했고, 시장규모도 700억원으로 커졌다. 평소 즐겨 찾는 과일이 주는 익숙함과 과자로 맛보는 또 다른 새로움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다. 과일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편적이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도 한몫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예스와 수박의 최적의 조합을 찾은 제품으로 검증된 과일 맛 과자 시장에서 올 여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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