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분의 3, 북미정상회담 지지”

미국인 4명 중 거의 3명꼴로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미 퀴니피액대학이 미 전역의 유권자 1천223명을 상대로 조사(5월 31일∼6월 5일)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이는 회담이 성사된 직후인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 지지율(66%)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회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응답자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협상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한 번의 전격적인 무산 발표 이후 극적으로 다시 성사된 이번 회담에 관해 미국 내 지지 여론이 전반적으로 더 강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두 달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을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40%대 초반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무산 카드를 들이밀며 벼랑 끝 전술을 펼친 것이 대북 협상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의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응답자의 불과 20% 만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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