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이준기, “외삼촌 죽음 촬영 후 집에 가서 실신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토일드라마 ‘무법 변호사’ 봉상필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준기가 인터뷰에 응했다. 1회부터 8회까지 되돌아 보는 ‘무법 변호사’ 코멘터리에 출연한 이준기는 딱 절반이 방송된 드라마를 돌아보며 시청자들의 궁금해하는 것을 속 시원히 풀어냈다.

대역 없는 액션연기를 선호하는 이준기는 “안전이 보장되는 선에서 직접 액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야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무법 변호사’에서도 숱한 액션 명장면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며 박수 받은 바 있다. “(‘무법 변호사’ 액션은) 놀듯이 합을 짰다. 재미있게 하다보니 멋지게 잘 나왔다. (촬영한 장면들이) 다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미소 지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번 주에도 봉상필의 쾌감 넘치는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라 기대가 높다. 

또 다른 명장면인 빗 속 오열씬에 대해서 “(상필이 어머니 무덤을) 차려드리지 못한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았다. 비오는 날 무너지는 감정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인사를 술 한잔 따라드리면서 제사를 지내는 느낌. 그러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 장면으로 만들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준기의 섬세한 연기에 본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근 방송된 8회에서 상필은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외삼촌을 잃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맛봤다. 이에 이준기는 “외삼촌의 죽음을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고 너무 슬펐다. 그날 집에 가서 실신했다”는 후일담을 알렸다. 실제로 이 촬영에서 이준기는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열연을 펼쳐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해 상필의 ‘멘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했다.

‘봉하커플’이란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상필과 재이에 대해 “나를 구해준 재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으로 18년동안 키다리 아저씨 같이 지냈다. (재이를 지켜보며) 그 사람의 아픔과 상처를 안아주고 싶고 애정의 마음이 쌓여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봉하커플’ 지지자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16부작 드라마인 tvN ‘무법 변호사’는 절반 방송됐으며 반환점을 돌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외삼촌 살인 누명을 쓰고 법정에 오른 상필을 재이(서예지 분)가 어떻게 변호할지, 그리고 상필의 운명이 어디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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