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 누적생산ㆍ판매 800만대 돌파

- 이달 초 누적 생산ㆍ판매 800만대 달성…현지 진출 19년만
- ‘2021년 인도시장 1000만대 생산ㆍ판매 목표’ 청신호
- 현지 점유율도 마힌드라ㆍ타타 압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서 누적생산ㆍ판매 800만대를 돌파하며 2021년 내 누적 생산ㆍ판매 1000만대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12일 현대차 인도법인(HMI)에 따르면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은 이달 초 현지 자동차 생산ㆍ판매를 시작한지 19년여 만에 누적 생산ㆍ판매 대수 800만대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530만967대는 인도 현지에서, 270만3581대는 아프리카, 중동, 남미, 아시아 등에 판매했다. 현대차 해외 공장 가운데 누적 생산량 8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 생산라인 [제공=현대차]

현지 법인장인 구영기 현대차 부사장은 “그동안 현대차 인도법인이 생산한 자동차와 함께 한 800만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자동차 생활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800만대 누적 생산ㆍ판매를 달성함에 따라 2021년까지 인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현대차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의 인도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조기 달성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1998년 9월 인도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지 약 8년만에 누적 생산ㆍ판매 100만대를 달성했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 2016년 11월에는 700만대 기록을 세웠다. 누적 생산ㆍ판매 700만대에서 800만대까지 소요된 기간은 불과 1년 7개월여다.

현대차가 한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는 데 35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최근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에서만 승용차 52만7320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공장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7만6284대, 현지 판매량은 6.9% 성장한 13만8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시장의 현지 판매량은 같은 기간 17.1% 감소한 16만2000대였다.

현대차 인도시장 점유율도 지난 1분기 기준 16.2%로, 현지 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를 압도했다. 마힌드라는 올 1분기 현지 시장에서 6만6000대를, 타타는 5만8000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오는 2020년까지 10억달러(1조675억)를 투자한다. 신차와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및 구그람 신사옥 설립 등에 투입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인도 시장에 첫 전기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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