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럭 파업 확산…물류대란 우려

벌금, 통행료 폭탄…생존권 위협
3000만 트럭기사 동참 호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트럭 운전기사 파업이 확산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중국어 신문 둬웨이왕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과도한 벌금부과와 도로통행료, 디젤 가격 급등에 항의하며 국도와 고속도로,주차장 등에 트럭을 세워놓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장시(江西)를 시작으로 안후이(安徽), , 장쑤(江蘇), 저장(浙江), 구이저우(貴州), 산둥(山東),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 등 여러 지역으로 파업이 확산하고 있으며, 이들은 3000만 트럭 운전기사들에게 파업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스다이셴펑]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중국에서 트럭들이 도로를 점거해 간선도로 교통이 막히면서 물류와 기업 생산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상용품 공급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일반인들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RFI는 정부와 결탁한 기업들이 운송비를 내리도록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유가는 계속 올라가고 다리 통과 비용, 도로통행료를 비롯한 각종 요금이 인상될 뿐 아니라 수시로 바뀌면서 운전사들이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에는 파업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이 온라인에 관련 내용을 올리비만 바로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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