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폭염 보호대책 가동…노숙인ㆍ쪽방주민 열사병 막는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영등포구는 올 9월15일까지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5월 기준 영등포구 노숙인 482명 중 거리노숙인은 약 90여명이며, 쪽방주민은 520명에 달한다. 이들은 일정한 거주시설 없이 역 또는 공원 등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거나 창문도 없는 비좁은 방에서 생활하며 여름철 무더위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이에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피해가 없도록 밀착 관리하며 3개월 동안 ▷현장 순찰활동 강화 ▷무더위 쉼터 운영 ▷거리노숙인 이동목욕차량 확대 운영 ▷미세먼지 대책 등 특별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폭염시간대(12시~16시)와 열대야가 발생하는 야간시간대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1일 2회~4회 이상 순찰하며 음용수, 의약품 등 응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건강이상자를 발견할 경우에는 119연계, 무더위 쉼터 이동 등 구호조치를 즉각 취한다.

무더위 쉼터는 햇살보금자리, 옹달샘드롭인센터, 쪽방상담소 등 총 5곳에서 운영된다. 에어컨과 샤워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울러 거리노숙인의 위생관리를 위한 차량 이동목욕서비스를 주 3회에서 혹서기(7~8월)에 주 4회로 확대 운영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희망지원센터 앞에서 운영되며, 목욕 후 청결유지를 위해 속옷 등의 의류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뿐 아니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응방안도 새로 구축했다. 거리노숙인의 호흡기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기청정기 9대를 신규로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옹달샘드롭인센터 등 노숙인 시설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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