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국산 고혈압약, 유럽 학회에서 우수성 뽐냈다

-유럽고혈압학회(ESH)에 국산 고혈압 치료제 참여
-보령 카나브,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라는 우월성 입증
-한미 아모잘탄ㆍ로벨리토, 혈압 목표치 도달 임상 발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산 고혈압치료제가 세계적인 고혈압학회에서 우수성을 뽐냈다. 국산 고혈압치료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새로운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럽고혈압학회(ESH)는 매년 유럽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는 대표적인 고혈압 관련 학회로, 매년 5000명 이상의 의사와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학술대회다. 

[설명=한미약품이 유럽고혈압학회에서 자사 고혈압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보령제약은 FAST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개했다. FAST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카나브 성분명)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디오반 성분명)과 비교한 임상연구다. 연구는 24시간 혈압 검사(ABPM)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한 연구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신속하고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효과적으로 주ㆍ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 한국에서 1만4151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68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최태홍 사장은 “이번 학회는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약품 역시 유럽고혈압학회에서 자사 고혈압치료제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에서 24시간 중심혈압 및 활동혈압의 조절 효과와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에서의 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는 ARB 단독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아모잘탄 투여군과 ARB/하이드로콜로치아지드 복합제 투여군의 혈압과 혈역학적 지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이 복합제 투여군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중 수축기 혈압의 조절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 투여 후 3개월간 혈압 및 LDL-C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약 75%에서 혈압과 LDL-C 목표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 편의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9년 출시된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K를 결합한 세계 첫번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으로 연간 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로벨리토는 ARB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 이베사르탄과 스타틴계열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국내 최초 복합제다. 2013년 출시 이후 현재 시판중인 13개의 ARB/스타틴 복합제 중 처방조제액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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