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불러줄게” 신혼부부에 접근…혼수용품 팔고 잠적한 사기범

- 재능공유 사이트에 "해외서 음악공부" 거짓 이력
- “혼수용품 싸게 판매한다” 3000만원 받고 잠적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인터넷을 통해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예비신혼부부에게 접근한 뒤 혼수용 물품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수천 만원을 편취한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 재능공유 사이트에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게시한 예비신혼부부에게 ‘축가 외 에도 혼수용 물품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2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사진>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A 씨는 해당 사이트에 재능기부자로 등록할 때 경력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는 것을 악용해외국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고 이력을 꾸몄다. 그는 예비부부를 상대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며 신뢰관계를 쌓은 뒤 “혼수물품을 공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돈을 받아 챙겼다.

피해자들은 0 씨가 선금을 받고도 상당기간 동안 혼수물품을 보내지 않았지만, 사이트에 게시된 피의자의 경력을 신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중 일부는 A씨가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기 때문에 사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민 생활범죄를 해치는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엄정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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