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성희롱 발언 물의…박경서 韓赤회장 “깊이 사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직원들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박경서(79)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사과했다.

14일 한적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팀장급 직원 30여 명이 모여있는 가운데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성적인 농담을 했다.

당시 회식에는 여성 직원 10여 명도 참석한 상황이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적 관계자는 “박 회장이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의도에서 그런 것일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던 내 발언에 대해 직원 한 사람이라도 거북하고 불편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경서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회장은 올해 3월에 대한적십자사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설치하면서 “적십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인도주의 운동 실천기관이다. 어떠한 성희롱, 성폭력 행위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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