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진정한 평화 수호 책임ㆍ역할 다할 것”

-“새로운 미래 여는 여정 中과 긴밀 협력ㆍ협동”
-시진핑 “北中, 양국관계 불패성 전세계 과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과 환영행사, 연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북미간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북중관계와 관련해선 “오늘 조중(북중)이 한집안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며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맺은 인연과 정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부단히 승화ㆍ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연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를 고도로 중시하고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발전시켜나가려는 위원장 동지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며 “중조 두 당과 두 나라 관계의 불패성을 전세계에 과시하였다”고 화답했다.

한반도와 동북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공고한 북중관계를 과시함으로써 향후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연회에 앞서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비핵화 전망 등을 중점 논의했다.

통신은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된 역사적인 조미수뇌(북미정상)상봉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입장이 호상 통보됐다”면서 “조선반도 비핵화 해결 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관하여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중국 당과 정부가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성과적 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지지와 훌륭한 방조(도움)를 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로 이동할 때 중국이 고위급 전용기를 대여해 준 것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북중 정상의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와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봉주 내각총리, 박태성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전용기 ‘참매1호’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회담과 부부동반 연회, 공연관람 일정을 가진 뒤 중국이 최고 예우를 하는 외빈에게 내주는 조어대(釣魚台) 18호각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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