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근로시간 단축 6개월 유예, 검토 가치 있어”

-당정청, 협의회 열고 경제 문제 등 논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우려감이 돌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남북한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당정청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정청은 경제계에서 요구한 근로시간 단축 6개월 유예에 대해 긍정적 검토 의지를 보였다.

당정청은 2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제3차 당정청협의회를 열고 경제 문제·대북 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근로시간 단축 6개월 유예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그는 “어제 경총에서 근로시간 단축 단속과 처벌을 6개월 유예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경제부처들이 중심으로 이 문제를 협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경제계에서 흘러 나오는 한국 경제의 위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같이 했다. 이 국무총리는 “경제·사회 분야에 몇 가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기조를 연착륙시미고 실현헤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대기업은 성장하는데 국민과 중소기업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모순된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어떤 부분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 성과에 이르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다”고 지난 1년 간 문재인 정부의 정책 성과를 평가했다.

장 정책실장은 “소상공인·저소득층·실업자 등이 저희의 노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2년차에는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그분들의 눈높이에서 보완하여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정책목표로 한 것은 대기업·수출중심으로 인한 부와 소득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자체에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이 최저임금인 것처럼 일부 국민들이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나 지지를 위해서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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