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인권이사회 탈퇴…이스라엘 네타냐후만 박수

美, 유네스코 이어 유엔인권이사회도 공식 탈퇴
네타냐후 총리 “트럼프의 용감한 결단”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인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용감한 결단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의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방침을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인권이사호 탈퇴를 밝히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유엔인권이사회는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침해에 대응하고 인권보호 조치를 권고하는 유엔총회 산하 기구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년 인권이사회에 합류했다가 9년 만에 자진 탈퇴하는 셈이다.

미국이 국제협력의 중심무대인 유엔의 핵심기구를 탈퇴한 것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미국은 유엔 산하 기구들의 반(反)이스라엘 성향을 탈퇴 이유로 들고 있다.

사실상 ‘이스라엘 후견인’ 역할을 하는 미국은 오랫동안 인권이사회가 팔레스타인 주장을 뒷받침하고 이스라엘에 대해선 편견과 반감을 보여왔다고 비판해왔다.

유네스코를 탈퇴할 때도 유네스코가 요르단 강 서안 헤브론 구시가지를 팔레스타인 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을 비롯해 예루살렘 문제를 놓고 수차례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주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란히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를 탈퇴를 선언하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용감한 결단”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폼페이오 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인권이사회 탈퇴를 밝힌지 불과 몇 분만에 발표됐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 성명서에서 미국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며 “인권위는 편파적이고 적대적이며 반 이스라엘적인 기구로 인권보호라는 본래의 사명을 배반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유엔이 인권기록을 1년에 3회, 매 분기마다 검사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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