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사, 5명 중 1명이 ‘투잡’

평균연봉 5015만원…28國중 최저

미국 교사 5명 중 1명은 이른바 ‘투잡(Two Job)’을 뛰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교육통계센터의 보고서를 인용, 2015~2016학년도 기준 전국의 교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18%가 교실 밖에서 돈을 벌기 위해 과외교사, 축구코치, 식품점 점원, 운전 기사 등의 투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지역의 교사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투잡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교사들은 올해 주 정부와 의회 의원들에게 교사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콜로라도, 켄터키, 노스 캐롤라이나 등 다른 주에서도 같은 이유로 교사들이 항의에 나섰다.

보고서는 전국 교육협회 자료를 인용, 의료 보험과 기타 복지헤택을 포함해 오클라호마 교사들의 연봉은 평균 4만5276달러(약 5015만원)이며, 이는 미국은 다른 주 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자격을 갖춘 교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교육협회는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약 3%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교사와 비슷한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비슷한 타직군과 비교했을 때 교사의 연봉은 타직군의 평균 6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WP는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교사연봉 수준은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중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 교사들은 투잡을 뛰면서 평균 5100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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