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친일파 교육감 당선 취소 해달라” 고교생 청원 러시

2016년 1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강은희 여가부 장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등학생들이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잇달아 올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0일 현재 1만 5600명을 넘어섰다. 이와 비슷한 청원도 7개 더 게재됐다.

대구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라는 청원인은 “오늘 아침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바로 대구교육감에 강은희가 당선됐다는 소리”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알기로 강은희는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의 적폐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 엔에 팔아넘기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게 연루 돼 있는 분이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셔야 하는 분이 국정 교과서나 만들고 위안부 합의나 하러 돌아다니시면 저희는 뭘 보고 배우느냐”며 “부디 친일파 강은희의 당선을 취소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생은 “(강은희 당선인은) 학생들의 생각을 막는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야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 몇 푼에 팔아버린 합의를 지지했다”며 “불의에 동조하는 비윤리적인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저흰 뭘 보고 배우며, 장차 이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받는 것은 어른들이 아닌 학생”이라며 “어른들이 만든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저희의 주도로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 저희가 원하는 교육감, 저희도 직접 선출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논란이 된 강은희 당선인은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국정교과서를 추진한 바 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 시절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새누리당 정당 경력을 선거 홍보물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선거 종반까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앞서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회(이하 대경여연) 등 40여 개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강은희 당시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강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일할 때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일본이 준 위로금을 받으라고 종용했다”며 “강 후보는 10억 엔에 피해 할머니들을 팔았고 나도 거기에 팔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출마해 40.73%의 투표율을 얻어 김사열 후보(38.09%)와 홍덕률 후보(21.16%)를 제치고 당선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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